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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ay 4 Rohingya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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깨어진 세상에 대한 분노

8월 13, 2026 by Staff

카스(Kas)가 이 나라에 도착한 지는 이제 겨우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. 그녀의 남편은 지난 몇 년 동안 이 나라에 머물며, 오랜 이별 끝에 마침내 온 가족이 함께 살 날을 꿈꿔왔습니다. 아내와 13살 된 딸을 이곳으로 데려오기 위해 악착같이 돈을 벌면서 말이죠. 그러던 어느 날 오후, 카스가 둘째 아이를 출산하려 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. 저는 카스가 병원으로 향하기 전, 얼른 달려가 그녀를 만나고 축복 기도를 해주었습니다.

며칠 후, 또 다른 전화가 걸려왔습니다. “지금 당장 와주세요! 카스가 병원에서 퇴원했는데… 아기가 숨을 거뒀어요.” 전혀 예상치 못한,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습니다.

우리는 곧바로 그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. 문을 열고 들어가자, 우리를 본 카스는 이내 목놓아 울부짖기 시작했습니다. 깊은 슬픔과 고통이 서린 그 울음소리는 지금도 제 귀에 생생해 쉽게 잊히지 않습니다. 우리는 그녀에게 다가가 품에 안았습니다. 고통에 잠긴 친구의 곁에 앉아 우리는 한동안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.

그 순간, 깊은 슬픔은 물론이거니와 제 마음을 집어삼킨 또 다른 감정이 있었습니다. 바로 ‘분노’였습니다. 화가 치밀어 올라 저도 모르게 하나님 아버지께 따지듯 묻게 되었습니다. “왜 이런 일이 일어나야만 합니까? 저희의 그 수많은 기도를 듣지 않으셨나요? 이 슬픈 여인에게 이미 감당해야 할 고난이 이토록 많은데, 도대체 왜인가요? 이건 정말 아니잖아요… “

저는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그때도, 그리고 지금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. 하지만 그 자리에 앉아 있는 동안, 우리가 참으로 망가지고 깨어진 세상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뼈저리게 다가왔습니다. 동시에, 이 깊은 깨어짐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친히 자비를 베푸시어 우리 모두에게 ‘새로운 생명’의 길을 열어주셨다는 사실이 마음속에 스쳤습니다. 또한 하나님은 마음이 상한 자들에게 가까이하시는 분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. 그 순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로의 통로로 사용하셨지만, 영원하고 진정한 위로의 원천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심을 고백하게 됩니다.

기도 제목:

  • 로힝야족이 깊은 고통과 슬픔 속에서 주님의 따뜻한 위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.
  • 고통과 죽음이 도사린 이 땅에서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생명이 피어나도록 기도해 주세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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