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피자를 처음 만났을 때 아이는 겨우 두 살 반이었습니다. 자신이 태어난 난민 캠프의 거친 바닥에 앉아 있던 하피자는 본인이 난민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. 그저 가족의 사랑 안에서 안전함을 느끼며, 그곳을 세상의 전부로 여기며 살고 있었습니다. 하피자가 세 살이 되었을 때도 여전히 같은 바닥에 앉아 망고를 먹고 있었습니다. 여전히 평온했고, 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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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난 속의 환대
먼지와 흙이 자욱한 바깥을 지나 작은 골목 안 집으로 들어섰습니다. 우리가 방문한다는 소식을 미리 들은 이 가정은 두 개의 방을 정성껏 준비해 두었습니다. 남성과 여성으로 나뉘어 방에 들어가니, 제 친구와 제가 있던 방에는 여성들과 아이들이 빼곡히 들어와 함께 시간을 나눴습니다. 우리와 함께 있는 것이 이들 대부분에게는 외국인을 처음 만나는 …
집에서 걸려온 전화
부엌 한켠, 그녀는 조용히 바나나 잎을 자르고 씻고 있었습니다.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녀의 삶의 무게가 느껴졌습니다. 잠시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.어떻게 한 사람이 그 모든 짐을 감당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. 며칠 전, 그녀의 오빠 집이 난민촌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으로 불탔습니다. 여러 가지 지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는 지금 …
오라, 나를 따르라
하나님께서는 "나를 따르라." 라는 말씀으로 나를 지금껏 인도해 오셨다. 내가 가는 길에 모든 과정 과정을 다 알 필요는 없지만 대신 주님의 큰 계획 안에 한 발자국 씩 움직일 필요가 있다. 그렇다면 나의 모든 길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. 주님의 계획의 큰 틀 안에 나의 계획을 정하는 것이 매일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. 오늘 주님은 …
자비를 주소서!
솔은 폭력을 피해 아내와 아들과 함께할 보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몇 년전 말레이시아로 도피해왔다. 그는 가족들이 말레이시아로 오는 경비를 위한 충분한 돈을 모았고 집을 마련해두었다. 하지만 미얀마를 떠나는 당일, 그의 아내와 14살 아들은 억류되고 말았다. 몇 달 후 그의 아내는 풀려났지만 아들은 2025년까지 억류되어 있을 것이라고 한다. 그녀는 …
행함 & 진실함
“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.” 요한일서 3장 18절. 코로나 팬데믹때의 일이다. 나는 정원에 있었고 로힝야 남자 한 명이 문 앞에 와서 자신이 잔디 깎는 사람이라고 하며 할 일이 있는지 물어보았다. 나는 그에게 일이 없다고 말했고 그는 매우 슬퍼하며 최근에 돈을 벌지 못했다고 말했다. 나는 그에게 먹을 것을 …





